그 사이, 두 아들을 눈앞에 두고도 마치 내 두 아들을 모두 잃은 듯한 느낌이었던 지난 2014년이 또다시 눈물로 저물어 간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고도 남은 삶을 온전한 정신으로 지켜가려면, 세상에선 비록 잃었을지언정, 매일의 기억 속에서 그 이들을 새록 새록 되살려 내야 한다는 것을 안다.
2014년을 마무리 하며 이 이상의 다른 말이나 다른 글은 남길 수 없을 것 같다. 그런 뜻에서 세월호와 함께 하늘나라로 간 생명들을 기억하는 일, 그 정리로 올 한해를 마무리 해본다.
그런 뜻에서 2014년 5월 말 페이스북 상에서 모인 #세월호게릴라음악인들의 지난 12월 파주공연 실황 영상을 올린다. 세월호게릴라음악인의 공연과 활동은 6월 160여명의 음악인이 함께 한 이후, 같이 또는 산발적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이분들과 더불어 나도 다시 힘을 내어 살 수 있었다. 이 분들의 공연과 활동이 2015년에도 끊어지지 않기를 바래본다. 멈추기는 커녕, 더 많은 음악인들이 계속해서 세월호 희생자와 그 유가족과 함께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세월호 사고 이후, 이분들과 더불어 나도 다시 힘을 내어 살 수 있었다. 이 분들의 공연과 활동이 2015년에도 끊어지지 않기를 바래본다. 멈추기는 커녕, 더 많은 음악인들이 계속해서 세월호 희생자와 그 유가족과 함께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바라기만 해서는 안될 것이고, 그렇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무엇이라도 더 찾아 봐야겠다는 마음 또한 다시금 머금어 본다.
그날이 오기를 애쓰며 기다리는 사람들 곁에서 음악인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게 음악 말고 무엇이 있으랴....
그런 마음에서 아래 사진과 공연 영상을 2014년 블로그 마지막 글로 올린다.
시작 부분에 음향문제도 있고 조금 긴공연이긴 하지만, 현장에서 함께 하시는 마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많은 분들이 보아주셨으면 좋겠다.
그날이 오기를 애쓰며 기다리는 사람들 곁에서 음악인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게 음악 말고 무엇이 있으랴....
그런 마음에서 아래 사진과 공연 영상을 2014년 블로그 마지막 글로 올린다.
시작 부분에 음향문제도 있고 조금 긴공연이긴 하지만, 현장에서 함께 하시는 마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많은 분들이 보아주셨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2014년을 마무리 하며 #세월호게릴라음악인의 파주공연을 봐주시는 것도 좋겠다. 연말 모임에서, 연초 다짐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에, 진심 담아 연주한 음악인들과 통곡을 딛고 일어서시는 유족들도 끼워 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