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30일 목요일

브로커

영화의 줄거리나 감독의 연출보다는 송강호, 아이유, 배두나가 궁금해서 보았다.
개인적으로 배두나의 연기가 가장 인상에 남았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 정말 본인인 듯한 연기였고 그러면서도 아주 세밀하고 깊이가 느껴졌다.
배두나에게 찰떡인 영화의 인물을 그 누구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배두나의 독보적 연기로 해석하고 표현해 준 것 같았다.
이렇게 일견 평범해 보이는 연기가 특별하게 다가왔던 적인 있나 싶을 정도였다.
이 영화를 다시 본다고 해도 배두나의 연기를 다시 보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다.

영화는 기대보다 크게 재미있거나 새롭거나 특별하지 않았다.
너무 덤덤하고, 그렇다고 크게 새로운 시각이 있거나 아주 따뜻하지도 않아서, 그냥 밋밋하게 느껴졌을 정도다.

한국 작품과 일본 작품의 차이가 이런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뭔가 한국 작품은 조금 더 진한 맛이란 게 있는 반면, 일본 작품은 닝닝하고 느끼하면서 멍한 것 같다.

일본 만화, 영화 등 여러 일본 문화에 빠진 사람들이 많은데, 생각해보면 나는 일본의 것에 놀라울 정도의 감동을 받거나 빠진 적은 없었던 것도 같고.

일본 감독이 한국 배우들을 데리고 만든 한국 영화, 브로커.
그래도 꼭 보고 싶긴 한 영화였다.

2022년 6월 9일 목요일

범죄도시2

 범죄도시 1과 2를 다 보게 된 셈이다.

잔인하지만 시원한 응징이 있어서 아주 영화적인 영화라서 적극적으로 봤다.

마동석이라는 인물을 마음껏 활용해서 장점이 된 영화이고, 이른바 빌런이라는 악역이 1편과 2편 모두 흥미롭게 그려지고 인물설정과 그 해당 인물을 연기한 배우들도 훌륭한 연기들을 해줘서 영화적 완성도가 올라갔다.

잔인한 영화를 보는 게 여전히 편하지 않지만, 두 편 모두 재미있게 보았다.

역시 악은 정의의 이름으로 응징되면 좋겠다는 마음...

DUNE 1 and 2

한국에서 Dune 1을 본게 아마도 나온 직후. 이유는 모르겠으나, 영화 예고편을 보자마자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라메라는 배우에 빠졌다. 부드럽고 섬세해서 유약해 보이기까지 하는 배우가 강한 카르스마까지 아우르니 그의 연기에 빠져들 수밖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