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목은 <가재가 노래하는 곳>이다.
2018년 출판된 델리아 오언스의 소설을 영화화 했다.
친구가 우연히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영화로 나왔다며 보라고 했다.
찾아보니 넷플릭스에 있어서 바로 볼 수 있었다.
한 여성의 삶과 위기, 그리고 사랑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재를 Crawdad라고 하는지 새로 알게 되었다.
가족 모두가 떠나버린 습지의 집을 평생 혼자 지켜간 여성의 삶이 흥미로운 영화였다.
외로움과 두려움을 딛고 삶을 지속해간 주인공은 마치 영웅에 비견할만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마침내 삶을 후반을 아름답게 가꾸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동화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아름답고 행복한 이야기로 끝을 맺어 좋았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원작자 델리아 오언스는 한 인터뷰에서, '사랑은 삶을 지속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영화만큼이나 그의 이 말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그의 말처럼 사랑이 있다면 삶이 더 행복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힘차게 살아갈 수 있을 거다.
이 소설과 작가에 대한 논란도 있고, 이 작품에 대한 비판도 있는 듯한데, 나는 영화가 나름 재미있었고 내 삶을 이리 저리 반추하게 했으므로 그걸로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