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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아, 세상 끝에서 만난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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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한국 방문에서 홍이와 강원도엘 다녀왔다. 목적은 휴식이었고 목적지는 어쩌다 보니 존경하는 최상일 피니님과 신경아 작가님 댁이 되었다. 신경아 선생님이 쓰신 책을 즐겁게 읽었다. 감성이 나와 무척 닮은 분인듯 느꼈다. 글의 흐름과 생각의 방향이 비슷해 적잖이 놀랐다. 예상보다도 훨씬 글을 잘 쓰셔서 그 또한 좋았다. 인연도 때가 있는 듯하다. 좀 더 일찍 선생님을 만났더라면 더 깊게 지속적인 만남을 가졌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미 맺어진 인연도 줄이자고 마음 먹은 지금의 나는 책으로 만나고 기억하는 인연만으로 충분히 감사하다고 받아들이기로.

CMS-Detro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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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새 일자리에 지원서를 냈다. Detroit south downtown 에 있는 MSU 부설 음악학교인 Community Music School-Detroit 다. 이력서를 받은 부교장이 바로 인터뷰 일정을 잡았고 인터뷰 상에서 바로 채용 결정을 해주었다. 서류 수속은 뒤이어 하면서, 바로 학교를 방문해 둘러본 후, 공식 날짜로는 1월 31일에 채용 되었다. 운좋게도 이미 피아노 개인레슨 학생을 받아 레슨을 시작하게 됐다. 14살 Orland Mpongo-Castelo라는 피아노를 좋아하는 맑은 소년이다. 이 학교에서 강사로 개인레슨 뿐아니라 피아노 그룹 수업과 현악 기초반 그룹 수업을 가끔씩 가르치게 되었다. 그간 취미로 배워온 현악기로 일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건강이 좀 나아진 것도 감사하고, 바로 일 할 수 있는 기회가 음악분야에서 이렇게 다시 생긴 것에도 감사한다. 새로운 일터에서 만나는 동료들과 학생들이 나에게 또다른 좋은 추억을 선사해 주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