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어느날
여름과 가을의 사이, 바람이 젊은 청춘들처럼 상큼하다.
꼼지 생일 기념으로 꼼지가 일하는 대학에 놀러 왔다. 햇빛이 환히 비쳐 드는 대학 식당에서 학생들의 수다를 배경음악으로 점심도 먹고 꼼지의 연구실에 한가롭게 앉아 블로그 정리도 했다.
변화란 참 소중하다. 그리고 아름답다. 하루, 한 주, 한 달, 그리고 계절의 변화가 있어 행복하다. 매일 매일, 살고 있다는게 점점 더 애틋 해진다. 이런 마음도 나이를 먹어 가며 얻는 선물이려니. 하루 하루 늙어지는 걸 기껍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 좋은 일이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