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호박을 수확하다!



미시건의 날씨가 꼭 한국 같다. 가을볕이 이곳도 미운 시어머니 같이 따갑다. 뜨거운 볕 덕분이었는지 뒷 텃밭의 호박 하나가 몇일 사이에 엄청난 크기로 훌쩍 자라 있어 깜짝 놀랐다. 여름 내내 자라는 둥 마는 둥 하던 두 그루의 토마토 나무에도 열매가 익어가기 시작해서 다문 몇 개씩이나마 맛을 보게 됐다.

아주 작은 텃밭인데도 그곳에서 수확해서 먹는 작물들 맛이 사다 먹는 어느 것 비길 데가 없다. 가을 볕 아래, 파도 밑둥이 튼실해지면서 제법 대파의 풍모가 난다.

겨울 눈이 내릴 때까지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어줄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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