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14일 월요일

하늘이의 첫 독주회 초대장

 이번주 일요일에 있을 하늘이의 첫 첼로 독주회(! ^^)를 위해 초대장을 만들었다. 하늘이의 첼로 선생님이 앤 아버 (Ann Arbor) 에 사셔서 거기서 연주회를 하려나 했는데, 마틴이 우리집에서 하자고 해서 준비 중이다. 집 청소를 해야 하는 작은 부담감은 있지만(^^;), 앤 아버까지 왕복 두 시간을 투자 할 필요도 없고, 주변 이웃 친구들도 편하게 초대 할 수 있을테니 훨씬 잘된 일이다.

일단, 오늘 저녁에 있을 '어른 현악반 (Adult Strings)' 동료들에게 돌릴 생각이다. 그 중 최소한 한 두 명은 오지 않을까 생각 하면서.
하늘이가 이만큼 음악을 하게 되기까지, 돌아보면 우여곡절도 꽤 많았다. 하지만 점점 깊은 울림을 담아가는 하늘이의 첼로 소리를 들으면 하늘이가 커 온 지난 세월이 다 스쳐지나가는 것 같은 느낌에 뭉클해진다. 그래서 가뭄에 콩나듯 하는 연습에 간혹 시끄런 잔소리를 퍼부어 대면서도 속으로는 감사하는 마음 가득인거다.

하늘이의 삶에 음악이 좋은 친구가 되줄꺼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은 첼로 뿐 아니라, 학교에서 더블 베이스와 전자 베이스 기타 하는 것도 재미있다고 열심이다. 학교며, 오케스트라며, 개인 일상이며, 매일의 바쁜 일정 속에서 어찌 되었건 하늘이에겐 처음으로 자신만의 연주회를 갖는 일이다. 마지막 남은 일주일 동안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게 나의 몫이지 생각한다.

댓글 2개:

  1. 하늘이 축하해! 첼로 짱!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재미있게 잘해

    답글삭제
    답글
    1. 하늘이의 최고 응원자가 되주어 정말 고맙다 ㅠㅠ 하늘이가 잘 크면 네덕이야~^^

      삭제

DUNE 1 and 2

한국에서 Dune 1을 본게 아마도 나온 직후. 이유는 모르겠으나, 영화 예고편을 보자마자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라메라는 배우에 빠졌다. 부드럽고 섬세해서 유약해 보이기까지 하는 배우가 강한 카르스마까지 아우르니 그의 연기에 빠져들 수밖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