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28일 월요일

열 다섯 살 하늘이의 첼로 독주회 날 풍경.


하늘이가 마틴 선생님과 연주 했던 비발디의 두 대의 첼로를 위한 협주곡.

연주회 시작하기 전. 꽤 많은 친구들과 이웃들이 찾아와 주었다.
왼쪽이 앤아버에 계신 하늘이의 첼로 선생님 마틴 토치이시 (Martin Torch-Ishii). 일찍와서 하늘이 마지막 연습을 봐주시고 연주회를 마치고도 마지막까지 남아 계시다 나와 많은 얘기를 나누시고 다시 앤아버로 돌아가셨다.

이렇게 성장한 하늘이를 보여 줄 다른 가족이나 친척이 없다는게 맘 한켠으로 아쉬웠다.



연주 후 기념 촬영.아빠와 바다를 빼먹어서 미안~
급하게 잡힌 연주회 였는데도 어른 현악반 친구들이며,꼼지 학교 동료 교수 가족들이며, 주변의 가까운 한국 이웃들이 흔쾌이 와주어서 너무 감사했다.

하늘이는 모두 다섯 곡 중에서 두 곡은 멋지게 연주 했고, 한 곡은 그럭저럭, 나머지 두 곡은 큰 실수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곡마다 자기가 스스로 곡 설명을 앞서 하고 연주를 하는게 대견했다. 연주가 끝난 후에는, 들어주는 사람들의 진지한 모습에 자기 자신도 연주하면서 감동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늘에서 엄마도 보고 계셨으려니 생각한다. 하늘이 낳고 그렇게 좋아 하셨던 엄마. 누구보다도 하늘이를 예뻐하고 아끼셨던 엄마. 하늘이의 행사가 있는 날이면 엄마가 더욱 많이 생각나고 그립다.

그리고 미국에 우리 아이들의 성장을 나와 같은 맘으로 함께 지켜봐주고 격려해 줄 친척이 없다는게 아쉬울 때가 많다. 한국의 아버지와 언니네 가족, 그리고 시어머님, 시댁 작은아버님네, 하늘이의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고모 등등, 그 분들 생각이 많이 나던 날이다.

댓글 2개:

  1. 멀리서 항상 지켜보고 격려합니다
    멋진연주 저희가 응원합니다 화이팅! 동생 주니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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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영, 고마워! 우리 함께 힘내도록 하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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