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방송국에서 일하는 후배 홍이 번역일을 시작 했던 게 언제던가. 그 정신없던 오스틴 대학원 시절 동안 꾸역 꾸역 번역일을 했던게 이젠 빛을 좀 보려나. 다시는 들어 올 것 같지 않던 일이 들어 온게 지난 8월이다.
그쪽 일의 진행이 워낙 느긋한 편이라 의뢰 받고 나서 일을 시작하게 된 건 9월 초부터다. 한국과 연결된 일은 최대한 잘 해보려는 마음에서 시키지도 않은 제안서까지 내며 공을 들였다. 의뢰 받은 마지막 번역 원고를 10월에 훌쩍 들어선 어제 마감 시키고 오늘은 비용 결산서를 보냈다.
내가 최고다란 자신감은 없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나름 최선을 다해 일을 마친 것 같아서 혼자서나마 뿌듯해 하기로 했다. 다행히 양심껏 요청한 원고료도 감액없이 처리해 준다고 한다. 감사하다. 선후배를 잘 둔 덕이기도 하다. 홍이와 경언니한테 고맙다. 원고료 들어오면 두 사람에게 다시 한번 감사 편지 보낼 참이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자만하지 말고, 욕심내지 말고, 한걸음 한걸음.
국악방송국 영문홈페이지를 좀 더 많은 외국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앞으로도 계속 내 힘을 보탤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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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하다! 차근차근 열심히 하는 모습!
답글삭제고맙다. 지켜봐 줘서. 눈물나게 고마우이. 조만간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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