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0일 금요일

구효서, 랩소디 인 베를린

언니가 나에게 선물해 주었던 책이다.

읽은 것 같긴 한데 기억이 잘 나지 않아 다시 정독 했다.

한국책은 주로 아침 녘에 식탁에서 잠깐씩 짬을 내서 읽기 때문에 속도가 느리다.

10월에 한국에 가야 했기에 그 전에 다 읽으려고 속도를 내었다.

바로크 시대 인물은 바흐를, 20세기 주인공은  윤이상을 모티브로 한 책이다.

통역가인 화자와 이야기속 인물들의 숨겨진 사연을 밝혀내는 인물은 작곡가였던 주인공의 일본인 옛연인이다.
이 복잡한 시간 설정과 인물들의 얽힌 관계를 쫒아가는 것도 쉽지 않은데, 바로크 시대의 음악과 그 음악적 인물에 꽂힌 20세기 작곡가의 상념과 열망을 읽어가는 건 음악 전공자인 나에게도 쉽지 않았다.

그래도 두 번 읽으면서 훨씬 많은 것을 이해하게 되었고, 종국에는 구효서라는 작가가 이 작품을 쓴 동기와 과정이 궁금해졌다.
언젠가는 구효서의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고, 기회가 온다면 이 책과 관련된 작가의 사연을 들어보고 싶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DUNE 1 and 2

한국에서 Dune 1을 본게 아마도 나온 직후. 이유는 모르겠으나, 영화 예고편을 보자마자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라메라는 배우에 빠졌다. 부드럽고 섬세해서 유약해 보이기까지 하는 배우가 강한 카르스마까지 아우르니 그의 연기에 빠져들 수밖에 ...